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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소

내 업을 만들기. 2022년 12월에.

너무나 우울한 나날이었는데, 그냥 나도 내 손으로 나에 대해서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고 싶었다. 현재의 내가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후가 글로 뭔가를 쓰는데 나도 이렇게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몇가지 적어보았는데 빵이라는게 눈에 들어왔다. 난 빵을 참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한다. 난 정말 맛있는 빵을 먹고싶었고, 그런 걸 파는 가게를 알고 있었고 그런 가게에서 주문이 쉽지 않고 복잡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가게 사장님들은 오프라인에 익숙한 사람들이다. 빵, 음식이라는 거 자체가 너무나 장인이다. 너무나 손으로 하는거고 자동화가 어려운거고 자동화가 될수록 가치가 떨어지는 거고, 그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 빵을 만든다. 따라서 그 사람들에게 빵을 파는 방법이 이게 하나인거다.

 

나는 정말 맛있는 빵을 쉽게 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모든 사람들이 맛있는 빵을 먹을 자격이 있다.

 

왜 난 이걸 하려고 하는가? 나는 모든 사람들이 맛있는 빵을 먹을 수 있도록 하고싶다. 또 빵을 만드는 메이커들의 장인정신과 개성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잘 되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빵을 사랑하고, 이 수요로 인해 더 맛있는 빵을 만드는 개성 강한 빵집들이 나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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